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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사골육수 1개 먹으면 하루치 나트륨 112% 섭취"
입력: 2024.03.19 12:02 / 수정: 2024.03.19 12:02

"제품별 나트륨 함량 최대 25배"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의 조사 결과 풀무원 요리육수 한후사골(풀무원식품) 제품 1개 섭취 시 하루 영양성분 나트륨 기준치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의 조사 결과 '풀무원 요리육수 한후사골'(풀무원식품) 제품 1개 섭취 시 하루 영양성분 나트륨 기준치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간편 사골육수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1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1개의 나트륨 함량의 경우 '풀무원 요리육수 한후사골'(풀무원식품)이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가장 높아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를 넘겼다.

19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제품별 나트륨 함량이 최대 25.1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특히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 제품 1개를 전부 섭취할 경우 1일 영양성분 나트륨 기준치의 112.4%를 채우게 돼 함량이 가장 높았다. 제품 1개 섭취로 하루치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넘기는 것이다.

이외에 '곰곰 사골곰탕'(CPLB), '비비고 사골곰탕'(CJ제일제당),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F&B),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오뚜기) 등 4개 제품 1개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했다.

또 100g당을 기준으로 하면 제품별 최대 13.3배 차이가 확인됐다.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F&B)를 100g 섭취할 경우 하루 나트륨의 11.9%를 섭취하게 돼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요리하다 사골육수'(롯데쇼핑)의 경우 100g당 나트륨이 하루 기준치 0.9%, 제품 전체는 4.5%를 차지해 가장 낮았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2~3회에 나누어 조리·섭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함유된 시금치, 미나리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품 1개당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제품별로 4.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해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이다.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홈플러스 시그니처 한우사골육수'(홈플러스)가 가장 높았고, 양반 진국 사골곰탕이 가장 낮았다.

시험 결과 10개 제품 모두 미생물, 식품첨가물, 항생제 등 주요 잔류위반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은 평가 제품은 △곰곰 사골곰탕 △노브랜드 사골육수 △비비고 사골곰탕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요리하다 사골육수 △청정원 사골곰탕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 △홈플러스 시그니처 한우사골육수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 등 10개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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