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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핵심' 된 올리브영, 해외진출·IPO 등 주목되는 행보
입력: 2024.03.18 10:39 / 수정: 2024.03.18 11:02

이재현 CJ 회장 "계열사 경영 모범사례, 글로벌 사업자 도약해야"
3년새 기업가치 4배↑, 연내 상장 계획은 없어


CJ올리브영이 CJ그룹 핵심 사업체로 성장하면서 해외사업 등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중단된 기업공개(IPO)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올리브영 매장 /우지수 기자
CJ올리브영이 CJ그룹 핵심 사업체로 성장하면서 해외사업 등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중단된 기업공개(IPO)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올리브영 매장 /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 3년 만에 평가 기업가치가 4배로 뛰며 CJ그룹 중추 계열사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이재현 CJ회장은 이선정 대표 유임을 결정하고 올리브영을 올해 첫 오프라인 사업장 방문지로 정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이 이 회장 핵심 주문인 해외 진출을 성공시키고 지난해 중단한 기업공개(IPO)를 재개할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7971억원으로 전년 전체 매출액 2조7774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발표되지 않은 지난 4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4조원을 바라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CJ가 물류,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등 사업에서 전년 대비 수익성이 하락한 가운데 올리브영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 최연소 대표이사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실적과 함께 지난해 12월 5800억원대까지 예견된 공정위 과징금을 18억9600만원으로 줄인 것을 공으로 인정받은 분위기다. 당시 공정위는 올리브영이 독점적 사업자 지위로 자사 납품업체가 타 경쟁사와 계약하지 못하도록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에서 올리브영이 큰 영향력을 갖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징금이 크게 줄었다.

CJ그룹에서도 올리브영 역할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일례로 이재현 회장은 올해 첫 현장경영 방문 장소로 올리브영 본사를 점찍었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 이후 5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올리브영의 사업 준비, 일하는 방식은 다른 계열사도 배워야 할 모범사례"라고 치켜세우면서 "실적에 안주하지 말고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올리브영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이 회장 주문에 따라 올리브영은 해외 사업 계획을 짜고 있다. 먼저 해외 플랫폼 운영을 기획하기 위해 글로벌 커머스 사업부를 만들었다. 과거 실패한 해외 매장 전략보다는 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온라인 채널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CJ대한통운 북미 물류센터가 올리브영 북미 물류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중장기 해외 사업 청사진이 점차 구색을 드러낼 모양새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계 주요 헬스앤뷰티, 이커머스 매장에 PB 화장품을 수출하고 브랜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과거 중국 시장에 매장을 내고 직진출에 나섰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중국 법인은 2018년 영업손실 86억원 달성 후 매장 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현재 모두 폐점한 상황이다. 지난 2018년 미국에 설립한 '올리브영 아메리카', '올리브영 뉴욕' 법인도 매년 적자가 늘었다. 결국 지난 2020년 미국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지 않고 뉴욕 법인을 청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첫 오프라인 경영 행보로 올리브영을 선택하고 그룹 계열사가 올리브영 경영을 본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10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한 이재현 회장이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첫 오프라인 경영 행보로 올리브영을 선택하고 그룹 계열사가 올리브영 경영을 본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10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한 이재현 회장이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CJ그룹

올리브영은 사업을 더 확대하고 몸집을 더 키우려 한다. 이 회사는 이달 26일까지 두 자릿수 대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상품기획자(MD) 채용을 대폭 확대하며 입점 브랜드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경영 키를 잡은 이선정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올리브영 MD팀장·MD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상품기획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경영을 지속하게 되면서 지난해 7월 중단한 올리브영 IPO를 올해 다시 추친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올리브영 기업가치가 연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IPO란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주식을 불특정 다수 투자자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21년 현재 2대 주주인 글랜우드PE가 올리브영 기업가치를 1조8000억원 규모로 평가했는데, 최근 투자업계에서는 이를 5조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올리브영 측은 IPO 전망에 대해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며 "아직 준비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유통 업계 전문가는 "유통 기업 중 IPO를 급하게 추진하려 하는 기업은 없는 것 같다. 주식 시장이 좋지 않다"면서도 "올리브영은 유통 기업 중에서도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내부 논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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