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문을 연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의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이 140만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 파크 전경. /신세계백화점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지난달 문을 연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의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이 140만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2030 소비자가 지갑을 열면서 강남점 매출도 30%가량 뛴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트 파크는 벨기에 왕실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와 프랑스 파리 빵집 '밀레앙' 등 손꼽히는 해외 브랜드의 국내 1호점을 비롯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40여개 디저트 매장을 약 5300㎡(1600평) 공간에 모은 매장으로, 강남점 식품관 전면 새 단장 프로젝트 중 처음 공개된 구역이다.

스위트 파크는 개점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하루 평균 4만7000명이 찾았다.

신세계백화점이 스위트 파크 개장 이후 한 달간 강남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치솟았고, 식품관 전체 매출도 50% 가까이 늘어났다. 강남점 전체 매출은 30% 증가해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달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하나라도 구매한 고객 3명 중 2명(66%)은 디저트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 구매 고객 중 강남점에서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이 지난해보다 90% 많았다. 특히 신규 고객 중 절반 이상인 54%가 2030 세대였다. 20대 고객 매출은 지난해보다 295%, 30대는 138% 늘었다.

이에 2030 고객이 즐겨 찾는 영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이 포진한 '뉴 스트리트'의 매출은 60.3% 뛰었고, '럭셔리' 매출도 23.1% 증가했다.

스위트 파크는 개점 한 달을 맞아 새로운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선보여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 상무는 "강남점 새 식품관의 첫 주자인 스위트 파크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디저트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며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최고 식품관을 완성해 미식의 신세계를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