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에서 '금호 이노뷔(EnnoV) 익스피리언스 데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한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공개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금호타이어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에서 '금호 이노뷔(EnnoV) 익스피리언스 데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한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뷔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적용했다. HLC는 EV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이노뷔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뛰어난 주행안정성 향상 기술 △마모성능 최적화 △저소음 특화 △전비효율 극대화 등 4대 주요 기술을 적용했다.

주행안정성과 관련해 이노뷔만의 고유 '지그재그 패턴 디자인'을 도입했다. EV는 초기 토크가 높아 출발 시 가속 쏠림 발생이 나타나기에, 지그재그 우상향 패턴이 가속 쏠림이 가장 안정적임을 확인했다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타이어 블록이 변형돼 접지면이 불균형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3D사이프 기술을 적용한 '사이퍼 컨트롤 기술'도 도입했다. 이 기술은 EV가 최적의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트레드에는 '하이그립 트레드 컴파운드'를 적용해 고속과 고하중 조건의 주행성능도 극대화했다.

마모성능 최적화 측면에서는 접지형상 최적화, 고내마모용 EV전용 컴파운드 개발·적용했다.

금호타이어 '이노뷔' 타이어 내부 모습. 소음 저감을 위해 흡음재가 장착된 모습이다. /김태환 기자

소음 감소를 위해 트레드 그루브 내부에 특수 딤플 구조를 채택해 공기 흐름을 차단하는 '노이즈 디펜더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타이어 패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일반 타이어 대비 5% 절감할 수 있다고 금호타이어는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타이어 내부에 흡음재를 부착해 소음을 억제하는 'K-사일런트 링 기술'을 도입, 공명음을 기존 타이어 대비 8% 저감했다.

전비 최적화 측면에서는 신규 개발한 EV전용 컴파운드로 회전저항을 기존보다 15% 이상 개선했고, '최적 가류 기술'인 멀티 큐어를 채택해 타이어 부위별로 최적화된 가류온도를 만들어 일반 대비 5% 회전저항을 감소시켰다.

이노뷔는 △사계절(All-season)용 이노뷔 프리미엄 △겨울용(Winter) 이노뷔 윈터 △긴 주행거리용(Long-mileage) 이노뷔 수퍼마일(SUPERMILE) 3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의 라인업. (왼쪽부터) 이노뷔 프리미엄, 이노뷔 윈터, 이노뷔 수퍼마일 제품. /김태환 기자

이 중 이노뷔 프리미엄은 전 규격(29개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과 승차감과 저연비 성능 등을 제공한다고 금호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이노뷔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의 혁신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