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출시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타이어 독점 공급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가 공급된 전기차 '아우디 e-트론'. /한국타이어 제공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발 빠른 전기차 타이어 시장 진입과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출시 등으로 새롭게 태동하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현재 △토요타 'bZ4X' △테슬라 '모델Y', '모델3' △폭스바겐 'ID.버즈'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21년 5% 수준이었던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지난해 15%로 성장했다. 또한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2022년 9월 유럽을 시작으로 현재는 한국·미국·중국 등에 출시된 상태다. 아이온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한국타이어가 아이온을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낮췄다.
브랜드를 론칭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한국타이어가 단연 앞선다. 국내 시장에는 △사계절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SUV) △겨울용 제품인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 아이온 아이셉트 SUV(iON icept SUV) △퍼포먼스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SUV용 롱 마일리지제품인 아이온 ST AS SUV(iON ST AS SUV)를 판매 중이다.
아이온 '에보 AS SUV'. /한국타이어 |
아이온은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의 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고,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아이온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총 4개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또한 같은 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 모두를 입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남다른 혜안과 과감한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뮬러 E에서는 다양한 주행 조건이 만들어지고, 우수한 드라이버들이 그에 맞춰 효과적 주행을 하고 있어 유의미한 데이터가 수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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