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주들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유한양행이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한양행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부회장 직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1996년 이후 28년 만에 회장·부회장 직제가 부활했다.

회장·부회장 직위를 신설은 '소유와 경영 분리'라는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신념에 위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일한 박사의 손녀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가 주총에 참석해 "할아버지의 정신이 제일 중요하다"며 "모든 것은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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