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업보고서 통해 공개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전·현직 회장들이 최대 약 39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38억5600만원을 받은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이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퇴임한 윤종규 KB금융 전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2400만원, 상여금 26만5700만원, 퇴직금 3억7500만원을 더해 연봉 총 38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현 회장의 지난해 총보수는 5억원의 급여와 9억5000만원의 상여, 9700만원의 퇴직 소득을 더해 15억5500만원이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연간 보수는 모두 22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급여 9억원, 상여 13억5100만원, 기타근로소득 2400만원 등이다. 이 밖에 장기성과 보상 성격의 성과 연동 주식 2만454주도 지급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지난해 6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급여 6억48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근로소득 400만원을 받았다.
임 회장은 성과연동주식 최대 4만9997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오는 2026년 임기까지 장기성과평가 결과와 지급 시점 주가를 반영해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급여 2억1200만원과 장단기 성과급인 상여금 7억400만원, 퇴직소득 3억4600만원을 합해 총 13억원을 받았다.
주요 시중은행장들의 연봉은 10억원 안팎으로 나타났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경우 급여 7억원과 상여 4억82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12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6억9900만원의 급여에 1억3800만원의 상여가 추가로 지급되며 총보수는 8억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3억7800만원, 상여 3억5500만원 등 7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다음 주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