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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 21조3000억…이자이익은 60조 달해
입력: 2024.03.14 14:26 / 수정: 2024.03.14 14:26

금감원, 202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발표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늘었다. /더팩트 DB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늘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21조3000억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 규모를 확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4배 이상 뛰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18조5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15.0%) 늘었다.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이자이익(3조2000억원)과 비이자이익(2조4000억원)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순이익은 2022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3500억원으로 326% 폭증했다. 특수은행 순이익은 5조3000억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 늘었다.

지방은행 순이익은 1조5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5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000억원(5.8%) 늘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순이자마진은 1.6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21.6%)보다 크게 둔화했고, 순이자마진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68.0%)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이 5조원으로 전년(0.1조원)보다 급증했고, ELS 판매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도 5조1000억원으로 전년(5조원) 대비 늘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1.1%) 증가했다. 급여 등 인건비는 전년 대비 5000억원 감소했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는 7000억원 늘어났다.

국내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전년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대손 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6조4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이 3조8000억원,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각각 1조4000억원, 9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2023년중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0.52%)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2%로 전년(7.42%) 대비 0.50%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이 대출자산 확대,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또한 대손충당금 산정 개선 등을 통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라 손실흡수능력도 확충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고금리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 및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이 있으므로 은행이 위기대응능력을 갖추고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건전성제도를 지속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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