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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항공 MRO 사업 확장
입력: 2024.03.14 14:23 / 수정: 2024.03.14 14:23

조원태 한진 회장 "경쟁력 강화 요람으로 성장"

대한항공이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확장하고자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확장하고자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대한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확장하고자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효율성과 역량 강화, 고용 창출 등 효과가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임직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로 인체 심장과 같은 역할"이라며 "새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MRO 사업 경쟁력 강화 요람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라고 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 연면적 14만211.73㎡ 규모로 지어지는 신 엔진 정비 공장 공사에는 총 5780억원이 투입된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으며 위치는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TC) 옆이다.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을 시험해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는 항공기 엔진 정비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한항공 설명이다.

신 엔진 정비 공장을 만드는 대한항공은 역량도 강화한다. 정비 가능 엔진 대수는 연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난다. 다룰 수 있는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 프랫앤휘트니(PW)사 PW4000 시리즈 및 GTF 엔진 등 총 6종 오버홀 정비를 수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제너럴일렉트릭(GE) GEnx 시리즈와 CFM인터내셔널(CFMI) LEAP-1B 등 정비 가능 엔진 모델 수를 총 9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A350 트렌트 XWB 엔진 등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 타당성 검토도 진행한다.

클러스터 구축으로 신규 일자리도 창출된다. 대한항공은 관련 인력 고용이 총 10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오버홀 정비 능력을 강화해 국내 항공업계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춰 외화 유출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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