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간선차량 /CJ대한통운

[더팩트｜우지수 기자]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하고 자율주행 택배 간선차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 간선노선을 주 6회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이달 말부터 약 1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간선차량으로 먼저 운행하는 이유는 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 운행하고 대부분의 노선이 고속도로로 도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거리의 약 93%로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된다. 운전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탑승하며, 필요시 수동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이 화물차 운전자 업무강도를 낮추면서 안전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로 고속도로 장거리 노선을 야간에 주행하는 화물차 운전은 피로도가 크기 때문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 한층 발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꾸준한 혁신과 연구개발로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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