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현장 경영 일정으로 경제사업장 방문
'일조량 부족' 피해 현장 찾아 농업인 위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지난 12일 고양유통센터를 방문해 사과 등을 살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회장이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1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전날 첫 현장 경영 일정으로 지역농협과 경제사업장을 찾았다.
구체적으로 강 회장은 경기도 포천 관내 지역농협(일동·포천·소흘)을 시작으로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하나로마트 고양점, 강서공판장을 방문해 조합원, 임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농가 소득 제고를 위한 농협판매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과일·과채류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카드할인, 특판행사, 정부할인쿠폰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고 농협의 공익적 기능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3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일대를 방문해 농작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농협중앙회 |
강 회장은 "농업인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축협 중심의 사업 활성화와 생산 유통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도 현장 경영을 이어나갔다. 최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피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무이자 재해 자금,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 영양제 할인공급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농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성장해야 할 시기에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