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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한·베 경협위원장으로 일한다
입력: 2024.03.12 12:00 / 수정: 2024.03.12 12:00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할 것"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난 11일 조현상 부회장을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동률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난 11일 조현상 부회장을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지난 11일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의 새로운 위원장으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을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에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투자 및 무역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한상의와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합동회의, 사절단의 상호 방문, 주요 인사 교류 등을 추진했다.

베트남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국의 3번째 교역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현재 8800여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어 양국 간 경제 협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효성그룹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총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하며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광남성, 호치민, 바리아붕따우성 등 베트남 전역에서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ATM기기 등을 생산해 베트남의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탄소섬유 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조현상 신임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3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베트남은 한국과 상호보완적 경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베트남 경협위가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의 협력 방향을 지속해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및 정책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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