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배터리·바이오 이어 TV…현장 경영 힘주는 이재용 삼성 회장
입력: 2024.03.08 13:59 / 수정: 2024.03.08 13:59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방문해 TV 사업 전략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해 TV 신제품을 살펴보고, 향후 TV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해 TV 신제품을 살펴보고, 향후 TV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 오후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TV 신제품 라인업을 살펴보고, 향후 TV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용석우 VD사업부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방문은 TV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 속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준비 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으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이재용 회장은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 QLED 8K와 투명 마이크로 LED, 게이밍 모니터 등 신제품을 직접 살펴보며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과 글로벌 전략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재용 회장은 AI 반려로봇 '볼리'의 시연을 보고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깜짝 공개된 '볼리'는 노란 공 모양의 반려로봇으로, 반려동물처럼 사람을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탑재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통해 집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별도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이재용 회장은 '볼리' 시연을 본 뒤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으며,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올해 들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현장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연초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점검하고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인 '삼성 명장'들과 만나 의견을 공유하며 새해 경영을 시작한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직후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곳에서 삼성SDI 사업장을 방문해 배터리 사업을 점검한 뒤 동남아 최대 규모의 IT 제품 매장을 들러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지난달 16일에는 삼성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당부 메시지도 전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말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약 9년 4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만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향후 AI 반도체, 확장현실(XR) 사업과 관련한 두 회사의 동맹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의 국내외 현장 경영은 이어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은 늘 직접 현장을 보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 구상을 해왔다"고 밝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