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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동아쏘시오 회장, 전문경영인과 '제2 박카스' 찾는다
입력: 2024.03.08 15:47 / 수정: 2024.03.08 17:11

동아에스티, 매년 매출액 대비 10% R&D 투자
강정석 회장, 전문경영인과 적극 소통
신약 개발·미래 먹거리 발굴 도움


최근 경영에 복귀한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신약 개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그룹
최근 경영에 복귀한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신약 개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그룹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박카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고(故)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은 생전 "제약기업의 살길은 차별화된 신약 개발이다", "인류사회 공헌은 신약 개발이다"라고 언급할 만큼 신약 개발의 필요성을 매번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이 그 뜻을 이어받아 차세대 신약 연구 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경영에 복귀한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도 신약 개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ETC) 자회사 동아에스티는 매년 매출액 대비 10%를 R&D에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80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향후 2년간 R&D 프로젝트 7건에 전면 투입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800억원 전액을 R&D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이스라엘 바이오텍 일레븐 테라퓨틱스와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했다. 자체적으로 ADC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 보다 기존 기업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경영권과 ADC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신약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플랫폼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ADC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년 만에 회사에 복귀한 강정석 회장과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 간의 상호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강 회장의 복귀로 신약 개발과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그룹은 현재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강 회장은 현재 그룹 지속가능협의회 위원장(CSO)를 맡고있다. CSO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신약 개발 부문, 디지털 헬스 케어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해 그룹사 전문경영인들에게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그룹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나가는 역할이다.

강 회장은 2017년 경영권 승계를 마친 뒤 "혁신 신약에서 제2의 박카스를 찾아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이렇게 강 회장이 신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추후 신약 개발에 대한 의사결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해석된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영 활동은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이 하고 있으며 (강 회장님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조언하며 상호 간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며 "강정석 회장님이 복귀한 이후 전반적으로 그룹 분위기가 활기차졌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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