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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조 "대주주 영풍, '기업 흔들기' 멈춰라"
입력: 2024.03.07 10:34 / 수정: 2024.03.07 10:37

대주주 영풍이 기업 가치 상승에 '찬물'…무리한 배당 요구 지적

고여아연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조가 대주주 영풍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여아연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조가 대주주 영풍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고려아연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주주 영풍이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고려아연 노조가 영풍에 대해 "경영 간섭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영풍 자본은 고려아연 흔들기를 멈추고 본인 기업 경영에 충실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조는 "고려아연은 세계 1위 제련 업체로 성장하며 영풍기업집단 매출의 압도적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주주 영풍 자본이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련의 사태를 촉발하고 있어 노조원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년만 따져봐도 영풍과 오너 일가는 무려 50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챙겼고, 또다시 무리한 배당을 요구하고 있다"며 "영풍과 오너 일가가 이 배당으로 만성 적자를 회계상으로만 탈피하고 배당금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사 모으며, 장씨 일가의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대주주 영풍 자본은 고려아연 흔들기와 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영풍 스스로의 위기 극복과 영풍 노동자들의 근로 질 개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영풍그룹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운영하고 있다.

오는 19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총에서 논의될 예정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해외 합작법인 대상' 조건 개정, 주당 5000원 배당 등의 안건에 대해 영풍이 '주주 권익 침해'라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최씨와 장씨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33% 대 32%로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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