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500개 이상 점포 개점 목표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왼쪽)과 신라인 안드레이 신 대표가 CU 카자흐스탄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
[더팩트|이중삼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K편의점 영토를 넓힌다.
BGF리테일은 7일 카자흐스탄 첫 편의점인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을 알마티(Almaty)에 개점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신라인'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센트럴 아시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MFC)을 맺었다. 이 계약은 프랜차이저인 BGF리테일이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BGF리테일은 신라인에게 물류센터, 식품 제조센터 등의 유통 인프라와 관련 노하우를 약 6개월간 집중 지원했다.
카자흐스탄은 구매력 평가 지수를 나타내는 1인당 PPP가 지난 2022년 몽골의 2.3배 수준인 3만불을 넘어서며 중앙아시아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중산층이 두텁고 3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53%를 차지해 편의점 산업 성장 잠재력도 크다. 올해까지 50개 점포, 5년간 총 500개 이상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라면, 스낵, 델라페 등 총 800여 종의 K푸드 상품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음식인 떡볶이, 닭강정 등의 즉석 조리 상품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지난 34년간 회사가 쌓아올린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는 이제 전 세계 파트너사와 만나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중소협력사의 수출 교두보 역할 역시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