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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 첫 공개
입력: 2024.03.05 14:26 / 수정: 2024.03.05 14:26

'인터배터리 2024'서 ASB 준비 로드맵·초격차 기술 공개

삼성SDI 모델들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시될 예정인 전고체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
삼성SDI 모델들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시될 예정인 전고체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인 900Wh/L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 공개한다.

삼성SDI는 오는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ASB 개발·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회사는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S라인(파일럿 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는 등 ASB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한다.

삼성SDI는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또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초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을 공개한다. 삼성SDI는 소재의 내구성을 강화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와 모듈이 없는 셀투팩(CTP) 기술도 공개한다.

CTP는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인 기술로, 동일한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와 혁신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고열과 가스를 각형 배터리의 장점인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해 배터리 간의 열 전파를 최소화시키는 열확산 방지 기술도 공개한다.

이 밖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46파이와 미드니켈 NMX(코발트프리), LFP(리튬인산철) 등 다양한 소재의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한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업계 최초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을 전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활동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ASB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SDI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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