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2월 총 55만756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2월 총 55만7565대의 차량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57만374대) 대비 2.2% 줄어든 숫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2월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490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줄어든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는 4만765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6.7% 줄어든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판매 부진은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생산을 중단한 것이 원인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여기에 설 명절이 1월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가 줄었고,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2월 국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

세단은 그랜저 3963대, 쏘나타 1423대, 아반떼 2292대 등 총 7776대를 팔았으며,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2365대, 싼타페 7413대, 투싼 3070대, 코나 1455대, 캐스퍼 3118대 등 총 1만8299대 판매됐다.

포터는 6355대, 스타리아는 287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6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256대, GV80 4652대, GV70 1805대 등 총 1만582대가 팔렸다.

기아는 2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4만265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4만400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 해외에서는 2.8% 줄어든 19만8348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국내 전기차 보조금 미정에 따른 EV 판매 감소 △역기저효과 발생 등으로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671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셀토스 3967대 등 총 2만9078대가 팔렸다.

승용은 레이 3972대, K5 2970대, K8 2165대 등 총 1만1753대의 실적을 올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307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177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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