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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주총 3가지 관전포인트…경영권 분쟁·대표 연임·신사업
입력: 2024.03.05 00:00 / 수정: 2024.03.05 00:00

한미사이언스 3월 말 주총서 표 대결 예고
유한양행·종근당·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대표이사 연임 여부


국내 제약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더팩트DB
국내 제약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 시즌이 다가왔다. 제약사들은 경영권 분쟁, 대표이사 연임, 신사업 도전 등 굵직한 안건을 상정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상장 제약사들은 공시를 통해 2024년 주총 일정을 안내했다. 유한양행·한미약품·보령·JW중외제약·HK이노엔 등 주요 10대 제약사들의 주총은 모두 3월 중후반에 열리며, 28일은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등 약 12개의 회사가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주총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통합을 추진한 것에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반발한 것을 시작으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법정 싸움으로 번진 경영권 갈등은 주총 표 대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자신들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지정한 4인을 기타 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해달라고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유한양행은 오는 15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최근 유한양행의 호실적을 이끈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를 앞뒀으나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2021년 3월부터 대표이사로 자리했으며 이번 주총을 통해 연임이 확정될 시 임기가 3년 늘어난다. 유한양행은 30년 만에 회장·부회장 직위를 신설한다. 유한양행은 정관 개정 목적에 대해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 필요성 제기 △향후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 △현재 '대표이사사장'으로 정관상 표기돼 있는 것을 표준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도 이번 주총을 통해 4연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김영주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이동하 종근당 기획팀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 대표 이사로 선임됐으며 이후 3연임에 성공하며 9년간 종근당을 이끌고 있다. 특히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기 주총 재선임 안건에 상정된 만큼 김 대표의 4연임이 유력한 분위기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도 이달 열리는 주총을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대웅제약은 28일 열리는 정기 주총의 안건으로 이창재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박은경 마케팅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조영민 후보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6년간 대웅제약을 이끌며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전승호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창재 대표와 박성수 부사장이 대표제약을 새롭게 이끌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기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제약사들도 있다. 녹십자홀딩스·광동제약·조아제약은 이달 개최예정인 주총에서 주요 안건으로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하고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GC녹십자그룹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는 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열고 주요 안건으로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 관리 및 라이선스업', '자회사 상품 또는 용역의 공동개발과 판매'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태양광 발전업을 정관에 추가한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의 행보이다. 광동제약은 올해 입주를 앞둔 경기도 과천 소재 신사옥 옥상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의 현안으로 떠오른 '원가절감' 문제를 태양광 사업을 통해 해결할수 있을지 기대가 주목된다. 광동제약은 "태양광 사업 영위를 통한 원가 절감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아제약은 반려동물 산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단미사료 및 배합사료, 기타사료 등의 제조·판매업'과 '사료, 애완 동물 및 관련용품 도소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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