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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취업문 열렸는데…희망퇴직 축소 여파에 채용문도 좁아져
입력: 2024.02.29 13:38 / 수정: 2024.02.29 13:38

하나·우리銀, 신입 공채 진행…채용 규모 감소

은행권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시작된 가운데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은행권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시작된 가운데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은행권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희망퇴직 규모가 축소된 데다 디지털 등 전문인력에 대한 수시채용이 증가하며 신입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3일부터 공채 일정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신입행원과 보훈특별채용을 합해 총 15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4개 부문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다음달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우리은행도 지난 27일부터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공채를 통해 약 18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채용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채용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5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줄어들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모두 지난해 상반기 25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그 규모를 약 100명가량 줄인 것이다.

다만 이미 상반기 채용을 마무리한 NH농협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공채 규모가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일반분야와 IT분야로 나눠 총 530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했다. 이는 전년도 480명 보다 40명 늘린 규모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두 은행 모두 3월 중순께 채용 일정을 확정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규모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디지털 등 전문인력 수시채용 증가와 희망퇴직자 감소가 은행권 신입 채용 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DB
디지털 등 전문인력 수시채용 증가와 희망퇴직자 감소가 은행권 신입 채용 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DB

은행권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것과 관련 당장 연말연초 희망퇴직자가 줄어든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퇴직자 숫자를 고려해 인력 조정과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데, 희망퇴직자가 감소하면서 신입 채용 규모 여력이 줄어들었으리란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떠난 은행원은 1868명으로 전년(2222명)에 견줘 약 16%(354명)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희망퇴직자는 674명으로 전년(713명)보다 39명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전년보다 54명이 적은 234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하나은행 226명(전년비 53명↓), NH농협은행 372명(121명↓) 등도 작년보다 퇴직자가 줄었다.

여기에 디지털 등 전문인력 수시채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등 전문 인력을 적기에 뽑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은행 점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라며 "다만 디지털 전문 인력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당 인력에 대한 수시 채용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고연봉자 1명이 퇴직하게 되면 신입 행원 2~3명을 뽑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희망퇴직자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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