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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 사업' 한판 붙는 HD현대重·한화오션…美 해군성 장관 방문
입력: 2024.02.28 13:35 / 수정: 2024.02.28 13:35

정기선 부회장·권혁웅 대표, 각 울산·거제 사업장 안내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 등을 소개하는 모습(왼쪽)과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델 토로 장관과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모습. /HD현대·한화오션 제공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 등을 소개하는 모습(왼쪽)과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델 토로 장관과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모습. /HD현대·한화오션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해외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한 중인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각 사업장을 둘러보고 MRO 사업 등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전날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와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을 각각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정기선 부회장이, 한화오션에서는 권혁웅 대표가 안내했다.

델 토로 장관은 27일 오전 HD현대중공업 조선 야드를 둘러보고 함정을 건조하는 특수전 야드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전 야드에서 올해 인도를 앞둔 한국 해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등을 살펴봤다.

같은 날 오후 한화오션 사업장을 찾아 건조 중인 한국 최신예 참수함 장보고-Ⅲ 배치-Ⅱ 설명을 들었다. 이외에도 대규모 생산설비와 디지털생산센터, 시운전센터 등 사물인터넷(IoT) 및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에 접목한 설비를 둘러봤다.

미국은 본토 해군 함정 MRO 물량이 포화 상태로 일부를 우방국에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MRO 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에 한미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해군 함정 MRO 자격 MSRA를 신청해 올해 초 야드 실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필리핀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함정 건조 업체 최초로 해외 MRO 사업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필리핀에서 초계함 2척과 호위함 6척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14척 해외 함정 수주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모두 건조하고 있는 등 총 100여척 최첨단 함정을 건조하며 한국 영해 수호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 MRO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해외 기술이전 및 근접지원센터 등 토탈 MRO 솔루션(Total MRO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적극 협력 중이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Ⅰ,Ⅱ급 창정비 24척과 장보고-Ⅰ급 성능개량 3척을 수행하고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 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함정 MRO 사업은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며 "해외 함정 수출과 더불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MRO 사업 역시 'K-방산'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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