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에이피알, 상장일 27% 상승 그쳐
금융주 다소 진정세…엔터테인먼트주 줄하락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3% 내린 2625.05에 장을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파란불을 켰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발 훈풍으로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5%가량 내리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3%(22.03포인트) 내린 2625.0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1651억원, 3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496억원을 순매도한 결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가 이날 하락 전환한 △SK하이닉스(-4.94%)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전자우(-0.97%) △현대차(-0.21%) △기아(-1.75%) △POSCO홀딩스(-1.27%) △LG화학(-1.38%) 등이 내렸고, △삼성전자(0.14%) △셀트리온(4.74%)은 올랐다.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에이피알은 코스피 상장 첫날인 26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피알은 개장 직후 공모가(25만원) 대비 80% 넘는 최고 46만7500원까지 올랐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7.00%(6만7500원)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후 동반 약세를 띤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KB금융(-0.16%) △삼성생명(-0.11%) △하나금융지주(-1.26%) 등이 내렸고, △신한지주(1.57%) △메리츠금융지주(0.35%) △우리금융지주(2.12%) △기업은행(0.37%) 등은 올랐다.
26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57% 하락한 853.75에 거래를 마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네이버 증권 캡 |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3거래일 연속 파란불을 켰다. 26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7%(13.65포인트) 내린 853.7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13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249억원, 155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57%) △엔켐(0.45%) △셀트리온제약(9.03%) △신성델타테크(1.53%)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86%) △HLB(-2.70%) △HPSP(-2.39%) △레인보우로보틱스(-1.66%) △리노공업(-1.40%)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약세도 이어졌다. 중국 K팝 팬들의 구매력이 떨어져 업계 자체의 성장성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코스피 상장사인 '대장주' △하이브(-7.13%)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JYP Ent.(-4.15%) △에스엠(-3.47%) △와이지엔터테인먼트(-2.85%) 등이 크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