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부터 EDM 등 비핵심 시스템서 오류 발생
일부 그룹사 회의 중단·결재 지연 등 업무 차질
삼성SDS가 관리하는 그룹사 업무 시스템 일부에서 오류가 발생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의 회사가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팩트 DB |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 그룹사 전반의 IT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는 삼성SDS의 시스템 일부에 오류가 생겨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주요 회사의 업무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삼성SDS는 현재 오류를 파악한 뒤 복구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삼성SDS가 맡아 운영·관리하고 있는 삼성 그룹사 업무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오후 5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SDS는 원인 파악 후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오류로 인해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는 주요 삼성 계열사에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오류로 인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일부 부서에서는 오전 회의가 중단됐고,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업무 문서 작성과 수정이 불가능해 결재가 늦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 그룹사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모여 문제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자신을 삼성 SDI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블라인드 댓글을 통해 삼성SDS 측에 "무엇이 문제인지, 언제쯤 조치가 완료되는 지는 알려줘야 하지 않냐"며 쓴소리를 냈다.
삼성SDS 관계자는 "그룹사 업무에 활용되는 일부 비핵심 시스템에 전산상의 문제가 발생해 복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안 등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전자문서시스템 등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부 기능에 문제가 있는 만큼 경영상의 리스크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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