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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권가 청사진에 '활짝'…52주 신고가 경신
입력: 2024.02.26 15:10 / 수정: 2024.02.26 15:10

지난 23일 호실적 발표 이어 긍정적 전망 잇달아
26일 오후 장중 16만6700원까지 '껑충'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빼어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ADEX 2023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9 자주포의 모습. /김태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빼어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ADEX 2023'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9 자주포의 모습. /김태환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잇달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시장의 기대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57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15만4100원) 대비 7.79%(1만2000원) 16만61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15만6000원으로 문을 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후 장중 16만6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3일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6% 급증한 28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6% 증가한 3조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항공우주 부문의 적자와 한화비전의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상 방산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하반기 중 미국의 스페이스 X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으로, 국내 발사체 기업 또한 관심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 장갑차, 로켓 등 다양한 방산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면서 "세계 각지의 전쟁으로 인해 방산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납품 물량은 앞으로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2년 7월에 체결된 기본계약에 담긴 총 672문의 K9 공급물량 중 폴란드 현지생산 등이 포함된 잔여 물량 308문에 대한 계약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그간 수출 사례가 없는 K21 보병전투장갑차가 라트비아의 도입사업에 참여 중이라는 점에서 수출 국가와 수출 제품의 다양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 방산 사업이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36.9%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위산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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