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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토크<상>] 저커버그 10년 만에 방한…이재용 회장과 'AI 동맹' 맺을까
입력: 2024.02.25 00:00 / 수정: 2024.02.25 00:00

10년 만에 한국 찾아 AI 모델 관련 비즈니스 추진 전망
삼성전자 AI반도체·모바일 부문서 협력 가능성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방한을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방한을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박은평·장병문·허주열·황원영·이성락·김태환·윤정원·이한림·정소양·이중삼·송주원·최문정·최의종·최지혜·이선영·우지수·서다빈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정리=김태환 기자]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찾아왔음에도, 갑작스런 폭설이 내렸습니다. 예상과 다른 날씨로 서울에선 지하철이 지연되는 등 눈 피해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기상이변과 주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피해를 최소화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 한 주 경제계는 날씨처럼 예측하기 어렵고 다양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최고의 IT기업 중 하나인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달 말 10년 만에 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인공지능(AI)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픔 기업 에이피알이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을 무려 14조원을 유치해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과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T&G의 차기 사장 후보에는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선정됐는데요. 외부 인사가 아닌 내부 인사인만큼, KT&G가 혁신보다는 안정성에 방점을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 한국 찾는 이유는 국내 주요 기업과 AI 생태계 관련 논의 예상

-가장 먼저 산업계 소식을 들어볼까요? 뜻밖의 인물이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경영자 중 한 명인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4년 10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그는 다음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데요.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라마' 등을 공개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찾는 이유는 국내 주요 기업과 AI 생태계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함으로 해석됩니다. 초거대AI와 같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반도체 등 하드웨어 부문까지 폭넓은 논의가 예상됩니다.

-10년 전에는 '모바일', 이번에는 'AI'라는 블루오션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셈이네요. 저커버그 CEO가 방한 일정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에는 누가 있나요?

-저커버그 CEO는 이번 방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양측의 만남은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는데요. 저커버그 CEO와 이 회장이 하버드 동문인 데다가, 10년 전 방한 당시에도 긴 면담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커버그 CEO는 2020년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타계 당시 이 회장에게 위로의 메일을 보낼 정도로 친분이 깊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4시리즈에 자체 생성형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탑재했다. /장윤석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4'시리즈에 자체 생성형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탑재했다. /장윤석 기자

-앞서 저커버그 CEO의 방한 목적이 AI 관련 협력에 있다고 설명하셨는데요. 메타와 삼성이 AI 분야에서 어떤 종류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까요?

-우선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초거대AI가 산업계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이를 원활히 구동하고, 학습시킬 수 있는 'AI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AI 학습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현재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ICT 기업들의 화두는 최대한 많은 GPU 자산을 확보하면서, 이보다 더욱 AI 연산에 친화적인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메타 역시 글로벌 GPU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H100 GPU를 대량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개당 3만달러, 약 4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지만 AI 학습에 필수 부품으로 여겨지는 만큼 '없어서 못 파는' 지경입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올해 치 H100 GPU의 물량이 이미 동났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원활한 AI 반도체 수급을 위해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예상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 CEO가 이재용 회장과 만나 AI 반도체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범용인공지능(AGI) 반도체 연구를 위한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했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Arm과의 협력안도 발표하며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생성형AI '삼성 가우스' 등의 모델과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탑재한 만큼, 향후 모바일 영역에서의 메타와 삼성전자의 협력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AI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저커버그 CEO가 이번 방한에서 이재용 회장을 만나 양사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하>에서 계속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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