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비즈토크<하>] 14조 증거금 몰린 에이피알 IPO…"개미 대부분 배정 못받았다"
입력: 2024.02.25 00:03 / 수정: 2024.02.25 00:03

배정 250억원 제외한 13조8875억원 환급…올해 첫 'IPO 대어' 평가

에이피알은 지난 14일~15일 진행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4조원 가량의 증거금이 유입돼 올해 첫 IPO 대어에 올라섰다. 사진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윤정원 기자
에이피알은 지난 14일~15일 진행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4조원 가량의 증거금이 유입돼 올해 첫 'IPO 대어'에 올라섰다. 사진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윤정원 기자

☞<상>편에 이어

[더팩트|정리=김태환 기자]

◆ "국민연금이 1주도 배정 못 받았다?"…에이피알 청약 흥행에 쏠린 '말말말'

-이번엔 증권가 소식을 들어볼게요. 지난주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결과가 나온 에이피알에 대한 소식입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의류 브랜드 '널디',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뷰티테크기업인데요. 이 기업이 이번 IPO 청약에서 엄청난 흥행을 이끌었다고요?

-네. 에이피알은 이달 2~8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의 참여를 이끌며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 25만원이라는 금액에 IPO 시장에 등장했는데요. 공모가가 다소 높다 보니 고평가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난 14일~15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4조원가량 증거금이 몰리면서 보란 듯이 올해 첫 IPO 대어라는 평가를 증명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19일 전체 청약증거금 중에서 배정금액인 250억원을 제외한 13조8875억원이 환급됐는데 대부분의 일반 청약 투자자들이 1주도 배정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시장 관심을 끌고 있네요.

-그렇군요. 에이피알 공모가가 25만원이었으니 청약을 신청하려면 배정을 위한 최소(10주) 125만원을 증거금으로 제출해야 했을 텐데요. 배정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250만원, 500만원 등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배정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00만원 이상을 냈는데도 1주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그만큼 증거금이 많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청약 열기가 워낙 뜨거웠다 보니 기금 적립금만 10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마저도 1주도 배정받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는데요. 국민연금에서는 이런 내용을 확인해 주지 않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에이피알 IPO가 대단한 열기였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는 IPO 시장이 또 과열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는데요. 상장 종목이 상장일 최대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까지 가능하니 에이피알은 단순 계산으로 상장 첫날 바로 '황제주'(주당 100만원 주식)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이 경우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7조6000억원까지 오르고요. 지난해 IPO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기록한 시가총액이 1조896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자본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에이피알은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데요. 뜨거운 청약 열기가 동반되면서 증시에 데뷔하는 만큼 상장 첫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KT&G 사추위는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사장 후보 최종 1인으로 선정했다. /더팩트 DB
KT&G 사추위는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사장 후보 최종 1인으로 선정했다. /더팩트 DB

◆ KT&G 차기 사장 후보 최종 1인 방경만 수석부사장…선정된 이유는?

-KT&G 차기 사장 후보에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이 낙점됐다고요.

-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 22일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최종 후보 1인으로 결정했습니다.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과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인데요. 방 수석부사장은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던 인물입니다.

-지난 16일 KT&G 사추위가 2차 후보 4명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비(非) KT&G 출신 발탁 가능성도 제기됐었죠.

-맞습니다. 외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전망되기도 했습니다. ‘내부 세습’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 탓입니다. 실제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줄곧 내부 출신이 사장을 맡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기 위해 외부 출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방 사장 후보가 최종 1인에 뽑히게 된 데는 KT&G가 ‘안정적 혁신’에 좀 더 무게를 뒀다고 보여지는데요.

-KT&G 사추위는 최종 심사 과정에서 투명성·공정성·객관성 등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를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명 후보 모두 세 가지 원칙하에 심사가 이뤄졌겠지만, 외부 출신의 파격적 혁신보다는 내부 출신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최종 후보 1인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할 최적의 후보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습니다. 1971년생인 방 수석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에 입사했고 비서실장, 마케팅본부 브랜드실장을 거쳐 KT&G 핵심 요직인 전략기획본부장 겸 글로벌본부장을 지냈습니다. 백복인 현 사장과 함께 이사회 사내이사 2명 중 1명으로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글로벌본부장을 지내면서 '에쎄'를 현지 시장에 맞게 선보이면서 글로벌 매출을 크게 일으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진출한 해외 시장 국가도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2020년 전략기획본부장 당시에는 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담당하면서 KT&G 중장기 전략·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1인에 선정된 방 사장 후보가 소회를 밝혔다고요.

-네, 방 사장 후보는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선임 결정은 언제로 예정돼 있나요.

-네, 방 사장 후보는 다음 달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이 결정됩니다. 아직 사장으로 선임된 것이 아닌 만큼,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기주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