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4.9% 주가 상승…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어닝서프라이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 모습. /AP.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3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2조달러(약 2600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4.9% 오른 823.94달러를 기록,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3조500억달러), 2위 애플(2조8180억달러)의 뒤를 잇는 3위 기록이다.
다만, 차익매물 실현 등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788.17달러로 마감해, 시총은 2조달러 아래로 내렸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는 웃도는 매출을 기록한 것이 반영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2023년 10월~2024년 1월) 매출 221억103만달러(29조5048억원), 주당순이익(EPS)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매출(206억달러)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에도 엔비디아는 매출 181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6% 상승한 성적을 거두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는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이용되는만큼, 이를 제작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