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에 월세 선호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4% 하락하며 2022년 7월(-0.03%) 이후 19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오피스텔 매매가가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 임대료는 8개월 연속 올랐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줄면서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4% 하락하며 2022년 7월(-0.03%) 이후 19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역시 지난달 0.10% 내리면서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금리 등으로 인한 주택경기 약세로 매매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전세사기, 역전세 여파에 수요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40㎡이하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0.16% 하락했다. 41~60㎡는 0.10%, 85㎡초과는 0.09% 하락했다.
반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8개월째 오름세다. 지난달 전국(0.07%), 수도권(0.09%), 서울(0.09%)에서 월세가 올랐다.
규모별로는 전국적으로 '40㎡이하'의 상승률이 0.09%로 가장 많이 올랐다. '40㎡초과 60㎡이하'는 0.05% 올랐고, '85㎡초과'는 보합이었다. '60㎡초과 85㎡이하'는 0.02% 내렸다.
서울에서는 '85㎡초과'가 0.15%로 가장 많이 올랐다. '40㎡이하'가 0.12%, '40㎡초과 60㎡이하'는 0.07%, '60㎡초과 85㎡이하'는 0.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