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 모습.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2023년 10월~2024년 1월) 매출 221억103만달러(29조5048억원), 주당순이익(EPS)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안 매출 206억달러와 EPS 4.64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지난해 3분기에도 엔비디아는 매출 181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6% 상승한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상승은 AI 관련 수요가 늘어난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는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이용되는만큼, 이를 제작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엔비디아는 서버용 AI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나 증가했으며,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 했다.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비즈니스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674.72달러로 전날 대비 2.85% 하락했다. 다만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6%가량 오르고 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