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1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5%↑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우지수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물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지난해 12월(121.19)에 상승 전환한 후 그 흐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지수가 전월 대비 3.8% 오른 151.26을 기록했다. 축산물(-1.3%)은 내렸지만 농산물(8.3%)과 수산물(0.2%)은 올랐다. 세부적으로 감귤은 전월대비 48.8%, 사과는 7.5% 올랐고, 냉동오징어(2.8%)과 김(6.8%)도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1차금속제품(-1.0%), 음식료품(-0.3%)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0.5%)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은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0.0%)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1.6%), 사업지원서비스(1.1%),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0.6% 올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원재료(-1.5%)가 내렸고 중간재(0.6%)와 최종재(0.8%)는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공산품(1.1%), 서비스(0.6%), 농림수산품(3.8%) 등이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과실류 상승의 주된 이유는 작황 부진으로 제철 과일에 대한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며 "감귤은 대체 수요가 되는 사과와 배 물가가 오르면서 같이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