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 운영사 케어랩스 대장주
'오케이닥' '똑딱' '바로닥터' '베스트케어' 등 운영사 동반 강세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의사들의 병원진료 공백이 예상되는 '의료대란'에 원격진료 서비스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케어랩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1%(410원) 내린 7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과 16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급락한 결과지만 3~4000원대에 횡보한 최근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여전히 2배가량 올라와 있다.
케어랩스는 자회사 굿닥을 통해 모바일 병원 찾기 플랫폼 '굿닥'을 운영하고 있다. 굿닥은 주변 병원이나 약국 찾기, 상담, 접수, 예약, 일부 비대면 진료까지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다.
케어랩스 외에도 모바일 헬스케어나 원격진료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지난 15일부터 동반 강세를 띠고 있다. 20일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63.67% 오른 케어랩스를 비롯해, △인성정보(55.18%) △유비케어(30.31%) △비트컴퓨터(17.66%) △이지케어텍(7.81%) 등이 급등했다. 15일은 서울시의사회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연 날이다.
인성정보는 '오케이닥', 유비케어는 '똑딱', 비트컴퓨터는 '바로닥터', 이지케어텍은 '베스트케어' 운영사로 이들 서비스는 모두 모바일 의료 정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모바일 헬스케어 관련주의 최근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낙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행법상 원격진료가 의료 공백의 완전한 대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대면 진료는 관련법상 초진이 아닌 재진부터 가능하며 안정성 강화 목적으로 사후피임약이나 마약류 등 일부 의약품 등의 처방이 불가능하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했으며, 보건복지부는 728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