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열고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안 상정 않기로
삼성전자가 다음 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사회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주총)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미등기임원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다.
제55기 삼성전자 정기 주총은 다음 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주주들은 다음 달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 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 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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