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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원룸 전셋값 약세에 양극화 둔화"
입력: 2024.02.20 07:58 / 수정: 2024.02.20 07:58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분석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전세가격의 양극화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팩트 DB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전세가격의 양극화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해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전세가격이 내리면서 전년 대비 양극화가 둔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 4년간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전세거래 13만5000여 건의 가격 격차를 분석한 결과 5분위 배율이 지난해 평균 2.6배로, 전년 2.9배 대비 둔화했다고 20일 밝혔다.

5분위 배율은 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가를 하위 20%(1분위) 평균가로 나눈 지표로, 5분위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의미다. 가령 전세가격의 5분위 배율이 2.8배인 경우 고가 주택 한 채의 전셋값으로 저가 주택 전셋집을 2.8채 구할 수 있는 셈이다.

다방이 집계한 최근 4년 간의 동향을 보면,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전세가의 5분위 배율은 2020년 평균 2.8배, 2021·2022년 평균 2.9배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2.6배로 감소했다.

지난해 5분위 배율 완화는 고가 주택 평균 전셋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나타났다. 저가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1억1351만원으로 전년(1억1648만원) 대비 2.5% 하락했다. 반면 고가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2022년 3억3527만원에서 지난해 2억9845만 원으로 11%나 떨어졌다.

지난해 5분위 배율이 가장 크게 완화한 지역은 동대문구로 조사됐다. 동대문구의 5분위 배율은 2022년 3.5배에서 지난해 2.5배로 줄었다. 이어 성북구∙강북구∙관악구 0.6배, 강남구∙성동구 0.5배, 마포구∙도봉구 0.4배, 서대문구∙양천구 0.3배, 강동구∙광진구∙강서구∙서초구 0.2배, 송파구∙영등포구∙구로구∙중랑구∙금천구∙은평구 0.1배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히려 양극화가 심화한 곳도 있었다. 종로구의 5분위 배율은 2022년 평균 3.6배에서 지난해 3.8배로 0.2배 증가했으며, 중구와 동작구도 각각 0.1배씩 증가했다.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전세가의 5분위 배율은 2022년 1월(3.1배) 고점을 찍은 후 소폭 완화하다 지난해 6월 2.5배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어 7~10월 2.6배, 11월 2.8배, 12월 2.6배, 올해 1월 2.8배로 등락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상대적으로 고가 주택이 금리 상승, 역전세난 우려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양극화 현상이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5분위 배율이 관망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라 양극화 현상이 다시 심화할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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