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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깜짝 배당' 하나투어, 주가도 화답할까
입력: 2024.02.19 13:00 / 수정: 2024.02.19 13:00

비과세 특별 결산배당 공시 후 주가 다소 내려
배당수익률, 현대차·기아보다 높아


하나투어가 4년 만에 통 큰 배당을 실시했으나 주가는 그간 배당 기대감에 오른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고 있다. /더팩트 DB
하나투어가 4년 만에 '통 큰 배당'을 실시했으나 주가는 그간 배당 기대감에 오른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후 한 번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하나투어가 올해 '깜짝 배당'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주가도 화답할지 관심을 모은다.

하나투어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4년 만에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형태는 특별 결산배당이며 주당 5000원, 배당률은 7.79%다. 배당금 총액은 약 774억원으로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이익(343억원)보다 2배가량 높다.

하나투어가 깜짝 배당을 실시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4년 만에 이익을 낸 것에 따른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116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 순이익 6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8% 올랐고 이익은 흑자 전환한 결과다.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67%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4.6배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팬데믹으로 급감한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외 송출객과 패키지 송출객이 전년 대비 각각 385.2%, 501.5% 늘어나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정부의 가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적극적인 주주 환원 장려 기조도 하나투어가 통 큰 배당을 실시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이번 배당을 실시하면서 배당을 받는 주주들의 세금 부담이 없는 비과세 배당을 단행했으며, 향후 3년간 순이익의 30~40%를 배당하겠다는 중장기 배당정책도 내놔 관심을 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간 주주환원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이번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자연스레 눈높이를 높였다. 현대차증권은 "단가, 수량, 순현금, 배당의 4중주"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 목표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8만원까지 올렸으며 부국증권도 "실적 정상화에 배당 매력이 더해졌다"며 목표가를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하나투어가 배당을 발표한 6일부터 주가는 다소 내리고 있다. 5일 6만7300원이던 주가는 6일, 6만5800원, 7일 6만3200원, 16일은 종가 기준 6만100원까지 내렸다. 특별배당 금액이 공시된 만큼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발생이 단기 하락 원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실적과 배당 등 매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향후 지속 가능한 경영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하나투어가 배당기준일인 오는 4월 2일 결산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40일여가 남은 만큼 투자자들이 다소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정부가 지난해 결산배당제도를 손 보면서 투자자는 늦어도 3월 29일까지 주식을 매수해 배당기준일까지 들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배당수익률이 8.32%로, 2023년 결산배당을 공시한 상장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꼽힌 현대차(3.33%)와 기아(4.84%)보다 높은 수치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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