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과 계약…2028년 허가 목표
메디톡스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품목 허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다빈 인턴기자] 메디톡스가 5800억원 규모의 일본 보톨리눔 톡신 제제 시장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낸다.
메디톡스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품목 허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 임상 시험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메디톡스가 2028년 허가를 목표하고 있는 'MT10109L'은 일본에서 정식 허가 받은 3번째 톡신 제제이자 국내 기업 최초의 톡신 제제가 된다.
2023년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약640억엔(한화 5800억원, 시술가 기준)으로 추산된다. 메디톡스가 일본 의약품 의료기기관리청(PMDA)으로부터 'MT10109L'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기존의 약감증명발행 방식보다 다양한 마케팅 툴의 활용이 가능해져 매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개발 중인 동결건조 제형의 'MT10109P' 등 여러 후속 제품을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수준이나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톡신,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일본 현지 유통이나 마케팅 툴 활용에 있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