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역동경제간담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계 전문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더팩트｜우지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의 성장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후 세제·재정·규제특례가 급격히 축소되지 않도록 지원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국 중소기업 생산성이 낮고, 성장사다리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이유로 중견기업의 지원 부족을 꼽았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 기존 지원이 끊기고 줄어드는 반면 중견기업의 성장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중견기업임에도 중소기업의 지원혜택을 얻고자 회귀를 검토한 비중이 6.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회귀에 대한 이유 중 58%가 세제혜택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지원과 판로지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산업부∙중기부 공동 연구용역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후 혜택이 축소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지원을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포함해 중소기업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역동경제를 구현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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