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년 3개월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년 3개월 만에 1조달러를 돌파했다.

14일(미국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개당 가격이 5만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격은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만2079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시가총액이 21% 이상 뛰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는 지난달 초 시장 심리에 부담을 줬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 유출액이 크게 줄고 새로 출시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현물 ETF 거래 시작 후 약 95억달러 신규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됐다. 지난 2주간 비트코인에 투자된 신규 자금 71% 이상이 GBTC를 제외한 현물 ETF에서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어제 현물 비트코인 EFT 출시 이후 사상 최고액인 6억51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투자자들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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