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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美만 남았다
입력: 2024.02.13 20:36 / 수정: 2024.02.13 20:36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 순차 이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더팩트 DB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EU 경쟁 당국인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시정조치 이행을 EC로부터 확인받은 뒤, 거래 종결이 이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14개국 중 1개국 미국 승인만 남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EC와 사전협의 절차를 시작해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냈다. EC는 화물사업 경쟁과 유럽 4개 여객 노선(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로마·파리)의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고 유럽 4개 노선을 신규 진입 항공사에 넘기는 등 여러 내용이 담긴 시정조치안을 지난해 11월2일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시정조치안 제출 직전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가결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해관계자 의견 취합과 마켓 테스트 등을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고 한다. 우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 조치를 선행할 방침이다.

EC 승인 절차를 거쳐 매수인에 거래를 종결하며 이후 실제 분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에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진입 항공사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대 노선을 차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이 대한항공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조만간 최초 유럽 노선인 크로아티아에 여객기를 띄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4개 국가 중 남은 미국의 경쟁 당국 법무부(DOJ)와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터키와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영국 등 국가에 기업결합심사를 '종결'하거나 '신고 대상 아님' 결론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일본 경쟁 당국 공정취인위원회(JFTC) 승인을 받았다.

미국 심사가 끝나면 대한항공은 지분 인수 등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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