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사상 첫 40조원 돌파
13일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2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2017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이 감소한 결과다.
음식 서비스는 치킨이나 피자 등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 후 조리돼 배달되는 음식을 뜻한다.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2018년 5조3000억원으로 92.6% 증가했고, 2019년에도 9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하는 시장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면서 17조3000억원까지 시장이 성장했으며 2021년에는 2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은 26억6000억원으로 1.7% 증가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더니 2023년 역성장을 기록했다. 엔데믹을 통해 외부 활동이 늘어난 데다 고물가로 음식값, 배달비 등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음식 서비스 이용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온라인 음·식료품(생수, 커피, 김치 등) 거래액과 농·축·수산물(곡물, 육류, 어류, 채소, 과실 등) 거래액을 합친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지난해 40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36조1000억원)보다 12.7% 증가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