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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나면 車보험료 내린다는데…얼마나 내려갈까
입력: 2024.02.13 00:00 / 수정: 2024.02.13 00:00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료 2.5~3.0% 인하 예정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 설 연휴 이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최대 3% 수준으로 내린다. /더팩트 DB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 설 연휴 이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최대 3% 수준으로 내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 설 연휴 이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최대 3% 수준으로 내릴 예정이다. 개인마다 갱신 시점에 할증 등으로 '보험료 절감'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평소에 운전 습관과 보장 내용에 따라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할인 특약엔 어떤 것이 있는지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손해보험사는 오는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8%를 인하한다. 당초 2.6% 내리기로 했으나 요율 검증 결과 0.2%포인트 인하폭을 확대했다. 이어 현대해상과 DB손보는 2.5% 동일한 수준을 인하하며 KB손보는 2.6% 보험료를 내린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21일부터 3.0%, 2.5% 각각 인하한다.

보험 계약자들은 이로 인해 최대 2만원대 수준으로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평균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약 72만원 수준으로 2.5% 인하 시 약 1만8000원, 3% 인하 시 약 2만1600원의 보험료 부담 경감 효과가 있다.

보험료 절감 체감 효과를 크게 느끼고 싶다면 다양한 보험사 할인 특약 조건을 따져보면 된다. 주행거리, 운행 습관, 운전자 한정 등 특약에 가입하면 보장을 더 하면서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12개 손해보험사 모두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주행거리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2011년 처음 도입됐으며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사고 발생률이 낮아지는 특성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해 준다. 최초 도입 당시 할인대상 최대 거리는 700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만4000㎞까지 확대됐다. 최대할인율도 11.9%에서 60% 수준까지 커졌다. 보험사별로 주행거리 확인방식과 환급주기 등이 다양화되고 있어 가입자는 본인의 평소 주행거리, 회사별 차이 등을 비교 후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운전자의 운행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운전습관연계보험(UBI) 특약도 있다. 운행 기록과 운전 중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정보를 파악해 안전운전 점수와 같은 지표로 환산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운전자 한정 특약이란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차량의 운전자 범위를 지정하는 것으로, 범위를 줄임으로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험료 절감 체감 효과를 크게 느끼고 싶다면 다양한 보험사 할인 특약 조건을 따져보면 된다. /더팩트 DB
보험료 절감 체감 효과를 크게 느끼고 싶다면 다양한 보험사 할인 특약 조건을 따져보면 된다. /더팩트 DB

보험사별 이색 특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삼성화재는 '자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선보였다. 신설 특약을 선택하면 가족한정 특약의 운전자 범위가 축소돼 기존 대비 약 15% 이상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도 만 7세 이하 자녀가 있는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7%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해상도 고객의 자녀가 2명 이상(다자녀)일 경우 자동차보험료의 2%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했다.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개정된 이번 특약은 오는 3월 16일 이후 책임개시 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적용되며, 기명피보험자의 자녀가 2명 이상이고 최저 연령 자녀가 만 6세 이하(태아 포함)인 고객이 대상이다. 해당 고객들은 기존 자녀 할인 특약에 더해 2% 추가 할인돼 최대 16%까지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교통약자(어린이, 장애인, 노약자) 전용 용품인 유모차, 카시트, 휠체어도 자동차 사고로 파손 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통약자 용품 지원 특약'도 신설했다. 해당 특약은 사고로 피보험자동차 내 교통약자 용품이 파손될 경우 각 용품 당 최대 50만원 한도 내 실손 보상하는 상품으로 기존 자기차량손해 담보에서 보상하지 않았던 손해를 보상해 교통약자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DB손보는 지난 2016년 UBI 특약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T맵 운전습관 특약이나 카카오내비 안전운전특약에 동의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로서 T맵이나 카카오내비를 켜고 1000km 이상 주행할 경우, 확인되는 안전 운전 점수가 61점에서 70점까지는 29세 이하 6%, 30세 이상 2%,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29세 이하 15%, 30세 이상 12%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손보 역시 '자녀할인특약'을 통해 태아부터 만 1세 미만 자녀가 있다면 14%의 보험료 할인을, 만 1세 이상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다면 8%의 할인을 제공한다. 만 7세 이상 만 9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고객도 4%의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됐다.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과 '걸음수할인특약'도 있다.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교통카드 실적이 직전 3개월 12만원 이상(부부한정특약의 경우 24만원 이상)인 경우 8%, 6만원(부부한정특약인 경우 12만원)이상인 경우에는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손해보험앱의 'KB-WALK'라는 기능을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와 함께 추가적인 할인 혜택도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일정 걸음 수(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하루 5000보 이상 달성일이 50일 이상인 경우)를 달성하면 걸음수할인특약을 통해 3%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헬스케어형 서비스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며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특약을 꼼꼼하게 챙겨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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