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특별교통대책 실시…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설 당일인 10일 총 66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설 연휴 기간 귀성 차량이 몰린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설 당일인 10일 가장 많은 인파가 귀성·귀경길에 오를 전망이다.
8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8∼12일 5일간의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하루 평균 이동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70만명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전체 이동량은 총 2852만명이다.
설 당일 이동량이 663만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520만대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9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에 가장 몰릴 전망이다.
대다수의 인파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국민은 전체의 19.6%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특별대책 기간 △교통 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폭설 등 비상대응 체계 마련 등을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설 당일인 10일 총 66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설 연휴 기간 귀성을 위해 시민들이 기차역을 이동하는 모습. /남용희 기자 |
설 연휴 기간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이와 함께 특별대책 기간 갓길차로를 운영해 차량 소통을 지원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3000원 이하의 중저가 알뜰 간식 10종, 최대 33% 할인한 묶음 간식을 판매한다. 또 이동형 전기차 긴급 충전도 오창(남이), 치악(춘천), 고창고인돌(서울) 등 휴게소 11개소에서 무상으로 운영한다.
대중교통 운행도 확대된다. 버스, 철도, 항공 등 전체 대중교통 공급 좌석을 83만9000석으로 늘려 평일 대비 10.7% 증편한다. 운행 횟수도 1만1682회로 10.9% 증회한다.
고속버스 운행 횟수는 4305회 증회 운영해 공급 좌석은 16만석 늘어난다. 철도의 경우 총운행 횟수가 138회 증가해 공급 좌석은 11만석 늘어난다. KTX도 임시 열차를 118회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항공은 국내선·국제선 포함해 총 운항 횟수를 987회 늘려 공급 좌석이 22만3000석 증가한다. 해운은 예비선 8척을 투입해 총 운항 횟수를 387회 늘리린다. 이로 인해 공급 좌석은 13만8000석 증가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교통 위반, 음주운전 등 불법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 상황을 24시간 관리한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와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 상황과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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