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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속도?…인수 효과는
입력: 2024.02.07 13:00 / 수정: 2024.02.07 13:00

우리금융, 한국포스증권 인수 검토…"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

우리금융그룹이 중견급 이상의 증권사 매물을 살피던 단계에서 벗어나 소형사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중견급 이상의 증권사 매물을 살피던 단계에서 벗어나 소형사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숙원 사업인 증권사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증권사 한국포스증권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우리금융그룹도 인수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시너지 측면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와 우리금융이 최종 인수할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중견급 이상의 증권사 매물을 살피던 단계에서 벗어나 소형사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한국포스증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증권은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를 소유한 온라인 증권사다. 지난 2013년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그러나 설립 이후 공모펀드 시장 불황과 자본금 한계 등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포스증권 인수설'이 시장에서 제기되자 우리금융 측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인수 검토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6일 열린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증권 인수 여부와 관련해 "M&A는 과거와 동일한 입장으로 건전 경영, 주주 이익 극대화, 그룹사간 시너지 극대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 시장에서 언급되는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잠재매물은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며 "최근 회자되는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회사인 증권사(포스증권)도 그중 하나로, 우리금융 자본비율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우리금융은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형 또는 대형 증권사의 매물을 살펴왔다. 그러나 소형사까지로 검토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작은 증권사더라도 좋은 가격에 인수해 일단 금융투자업 라이선스를 얻은 뒤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증권 인수설이 시장에서 제기되자 우리금융 측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포스증권
'포스증권 인수설'이 시장에서 제기되자 우리금융 측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포스증권

다만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포스증권을 인수했을 시 시너지 측면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022년도 기준 포스증권의 매출이 101억 원에 불과하며, 매년 70억 원 안팎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온라인 증권사'인 만큼 지점도 1개뿐이며, 인력도 100여 명에 그친다. 이에 우리금융이 포스증권을 인수할 시 자체적으로 리테일 역량을 구축해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인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우선 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운 뒤 향후 우량 매물이 나올 경우 추가 인수를 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간 내 우리금융의 눈높이에 맞는 중형급 이상의 적절한 매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형사를 인수해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중견급으로 키우는 전략을 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포스증권 등 소형사를 인수할 경우 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로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 등이 나오려면 긴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의 자본 등이 투입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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