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리콜 안 한 중장년층 가정서 발생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이번 설 연휴에 부모님 댁을 간다면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잘 살펴봐야한다.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 된 노후 김치냉장고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에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 된 노후 김치냉장고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7일 당부했다.
대상 제품은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412개 모델이다.
해당 재품은 20여년의 장기간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습기, 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에 의해 화재 우려가 있어 위니아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 중이다.
총 278만대가 판매된 리콜 대상 제품 중 소비자가 리콜 받지 않고 사용 중인 잔여 수량이 1만 여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폐기 등 자연감소 고려)되나, 최근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콜 이후 지난해까지 화재 540건 중 67.2%(363건)의 피해자가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표원과 소비자원 관계자는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때 부모님과 친지 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이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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