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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재원·LIG 구본상 '복권'…경영 활동 무대 더 넓어진다
입력: 2024.02.06 16:13 / 수정: 2024.02.06 16:13

일부국가 입·출국 제한 해제로 해외출장·투자 활동 가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정부가 2024년 설 명절을 맞아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 주요 경제인으로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 등이 복권됐다. 두 사람은 실형 복역을 마치고 이미 경영에 복귀한 경제인들로, 이번 복권으로 인해 글로벌 경영활동을 하는데 더욱 자유로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7일자로 정치인, 전직 공직자, 경제인,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제인은 총 5명이 사면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회장이 대표적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회장은 이미 취업제한 조치가 해제돼 각 기업에서 경영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이번 복권으로 일부 국가에 대한 입·출국 제한이 사라져 해외출장과 투자 등이 자유롭게 됐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2010년 '그룹 2인자' 자리인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온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SK온의 무대가 글로벌 시장이라는 점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리더십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일부 국가에 대한 입·출국이 자유로워지면서 그의 활동 범위가 더욱 넓어지게 됐다는 평가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경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3년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횡령해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6년 7월 가석방 출소했다. 2021년 12월 취업제한이 풀리고 두 달 뒤 배터리 사업을 맡으며 경영에 복귀했다.

구본상 LIG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022년 3월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에서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자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LIG넥스원
구본상 LIG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022년 3월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에서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자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LIG넥스원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함께 복권된 구본상 회장은 해외 영업활동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더팩트>에 "구본상 회장은 앞으로도 경영활동에 매진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해외 수출을 늘리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구본상 회장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2012년 10월 구속돼 4년간 복역했다. 2016년 10월 만기 출소했고, 이후 5년 동안 취업이 제한됐다. 그는 2021년 10월 취업제한 조치가 풀린 뒤 LIG넥스원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이다. LIG넥스원은 유럽과 중동의 불안한 안보정세 속에 수주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어 구본상 회장의 글로벌 경영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본상 회장은 올해 민수와 방산을 아우르는 미래기술 R&D와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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