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4~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에 참가,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과 훈련함, 잠수함 등 최첨단 함정을 소개하며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렸다. /HD현대중공업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중동 지역 방산전시회 'WDS 2024'(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해 최첨단 함정을 공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함정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HD현대중공업은 4~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에 참가,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과 훈련함, 잠수함 등 최첨단 함정을 소개하며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렸다고 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격년으로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WDS에 지난 2022년 처음 참가했다. 이번 WDS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Ⅲ 선도함 충남함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사우디를 비롯한 해외 해군 관계자에 관심을 받은 충남함은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ISM)와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한 한국 해군 최신 전투함이다. 충남함 외에 3000톤급 잠수함도 주목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비전(VISION) 2030'에 발맞춰 사우디 정부기관과 현지 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사우디 함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와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등과 합작해 사우디 동부 주바일 인근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IMI 합작 조선소를 건립 중이다. 중동 최대 조선소 IMI는 올해 연말 가동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사업관리, MRO(유지·보수·정비) 등 함정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서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와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