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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직원들, '성과급 반토막'에 '트럭 시위'…사측 "개선안 마련하겠다"
입력: 2024.02.05 15:41 / 수정: 2024.02.05 22:46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도 성과급 반토막
사측 "타운홀 미팅에도 트럭 시위 강행 '유감'…산정 방식 매년 동일해"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전년 대비 성과급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항의하며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여의도 일대에서 트럭시위에 나서고 있다. /블라인드 캡처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전년 대비 성과급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항의하며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여의도 일대에서 '트럭시위'에 나서고 있다. /블라인드 캡처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전년 대비 성과급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항의에 나섰다.

5일 업계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LG엔솔 직원들은 오는 29일까지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3.5톤 트럭을 이용한 시위에 나섰다. 앞서 LG엔솔 직원들은 사측이 올해 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 362%로 책정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올해 성과급 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LG엔솔 직원들은 기존 성과급 산정 방식의 수정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과급 산정 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이익음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해 직원들과 나누는 '프로핏 셰어링' 방식을 도입해 공정한 성과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성과급 산정을 위한 재무제표 상의 이익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LG엔솔은 지난 2일 김동명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열어 진화에 나섰다.

LG엔솔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CEO 타운홀 미팅에서 김동명 사장은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회사가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을 트럭 시위를 통해 또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성과급은 매출, 영업이익의 재무성과와 경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며 회사 출범 이후부터 매년 동일한 산정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IRA 세액공제는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를 수립할 때부터 성과 지표에 아예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IRA 세액공제를 반영한다고 해도 회사의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기 때문에 올해 성과급에는 변동이 없다"며 "지난해 870%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급 지급이 가능했던 것은 기준이 되는 2022년도 재무성과를 목표 대비 높은 수준으로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올 1분기 내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과급 기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33조7455억 원, 영업이익 2조1632억 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8%, 78.2% 증가한 실적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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