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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환보유액 전달보다 43억9000만 달러↓…달러 강세 영향
입력: 2024.02.05 08:53 / 수정: 2024.02.05 08:53

달러 강세 영향 반영…세계 9위 수준 유지

우리나라 와환보유액이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감소했다. /뉴시스
우리나라 와환보유액이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감소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4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3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4201억5000만 달러)보다 43억9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의 외화자산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과 함께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이 반영됐다.

1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평균 2.1% 증가했지만 유로화 가치는 2.0% 줄었고, 파운드화와 호주엔화는 각각 0.3%, 3.3% 감소했다. 엔화는 4.2% 절하됐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와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86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9억8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9억4000만 달러로 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45억6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줄었고, 예치금은 8억1000만 달러 증가한 227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외환보유액 순위를 비교했을때 우리나라는 5개월 째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렸다.

중국이 662억 달러 늘어난 3조2380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249억 달러 늘어난 1조2946억 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478억 달러 증가한 8642억 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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