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비즈토크<하>] 인맥 자랑부터 일상 공유까지…'재계 셀럽' 정용진, SNS 소통 활발
입력: 2024.02.04 00:03 / 수정: 2024.02.04 11:11

전세대출도 '갈아타기'에 시중은행 '눈치싸움' 시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톱모델 지지 하디드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SNS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톱모델 지지 하디드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SNS

☞<상>편에 이어

[더팩트|정리=최문정 기자]

◆ 정용진, 美 톱모델부터 트럼프 사위까지 남다른 인맥 '눈길'

-이번엔 재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계 셀럽'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죠.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한주 내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는데요. 먼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사이 명품 브랜드 발망의 디자인 수장 올리비에 루스탱과 미국 톱모델 지지 하디드를 만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지지 하디드와 함께 찍은 사진에는 "단순 만남과 방문이니 억측은 하지 말길 바란다"는 글을 더했는데요. 지지 하디드는 지난 2022년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열애설이 제기돼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그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션계 셀럽들을 만난 건 패션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닐까요?

-실제로 그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밝혀진 부분은 없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어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의 레전드 유격수 데릭 지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과의 만남을 알리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와 미국 출장길에서 만난 인물들을 차례로 소개한 것이죠.

-정용진 부회장은 국내 주요 기업인 가운데 가장 SNS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정용진 부회장은 SNS에서 인맥을 과시하는 것 외에도 자신을 '형'이라고 칭하며 다양한 일상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동물들이 장식된 독특한 의자를 구매했다고 알리며 "얼마인지 맞혀봐"라고 적었는데요. 삿포로 돔구장을 방문한 사진도 올렸습니다. 여기에는 "의자가 징그럽다", "오타니 영입해 주세요", "청라돔 기대됩니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는데요. 정용진 부회장의 친화력을 칭찬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댓글도 있겠죠?

-일부는 정용진 부회장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는데요. "재벌의 한가로움", "이마트 주가도 좀" 등 대체로 회사 경영에 신경을 더 써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적극적인 SNS 활동을 놓고 보는 사람에 따라 친근하게, 또는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어찌 됐든 앞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될수록 재계의 젊은 인물들이 소통의 한 방법으로 SNS를 활용하려는 분위기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은행권 사이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휴대폰 화면의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화면 모습. /뉴시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은행권 사이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휴대폰 화면의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화면 모습. /뉴시스

◆ '전세대출 갈아타기' 시작…시중은행 이탈 고객 잡기 안간힘

-끝으로 금융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에 이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는데요. 은행권 사이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지난달 31일 개시했는데요.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가 은행 방문 없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토스 등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세대출 시장 규모는 약 169조 원에 달하는데요. 전세자금대출 온라인 갈아타기 시장이 열리면서 은행들은 줄줄이 전세대출 금리를 연 3%대로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의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특히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이후 인터넷전문은행이 공격적인 금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요?

-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앞세워 환승 고객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전세대출 대환 신청 접수가 1시간 만에 마감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케이뱅크가 취급하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변동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연 3.31~6.01%로, 금리 하단이 은행권에서 가장 낮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330~4.615%인데요. 대환 시에는 금리 할인 혜택도 적용되며 혼인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일 경우 최대 0.2%포인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도 금리를 잇따라 내리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시중은행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일제히 금리를 낮추고 있는데요. 우리은행은 1일 기준 비대면 전용 전세대출 변동 금리 하단을 4.50%에서 3.90%로 0.6%포인트 인하했습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31일 전세대출 변동 금리 하단을 4.32%에서 3.82%로 0.5%포인트 낮췄는데요. NH농협은행 역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전인 지난달 29일 금리 하단을 3.98%에서 3.56%로 0.42%포인트 내렸습니다.

-다만 점포 운영비나 각종 비용이 드는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만큼 낮은 금리를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이에 은행권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선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인터넷은행의 전세대출 대환 신청 일일 접수량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시중은행들이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일각에선 주담대에 갈아타기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죠.

이와 관련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시행 초반이라 흥행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나, 사용 중인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은 충분히 있다"며 "현재 시중은행이 인터넷 은행에 비해 금리 경쟁력은 부족하나 비대면 전용 상품 출시와 제휴 플랫폼 확대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군요. 시중은행들의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도한 경쟁이 신규 대출 금리까지 끌어내리면서 가계 대출 규모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고금리 상황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네요.

munn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NATE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1개
  • 해당매체에서 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