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첫 분기 주주 배당 정책 발표에 급등 마감
저커버그, 지분 유지 시 연간 배당금 약 9300억 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이 폭등하며 반나절만에 자산이 30조 원 넘게 늘었다. /더팩트DB |
[더팩트|최문정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반나절 사이에 30조 원이 넘게 늘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사 지수에서 저커버그 CEO의 자산이 급등했다.
이날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2월22일 기준 기록된 주주들에게 다음달 26일 주당 0.50달러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메타가 분기 주주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식에 환호한 투자자들이 몰리며 메타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 이상 급등 마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준 저커버그 CEO는 메타 주식 약 3억50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급등과 함께 그는 반나절 만에 자산이 약 280억 달러(약 37조4780억 원) 늘었다. 또한 저커버그 CEO가 앞으로 회사 주식을 더 팔거나 사지 않고, 메타의 분기별 배당금이 유지될 경우, 그는 연간 약 7억 달러(약 9370억 원)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받게 된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31일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사 소셜미디어가 아동들에게 미치는 위험 관련 증언한 뒤, 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성착취 피해 자녀를 둔 보호자들에게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에 대해 죄송하다"며 "여러분이 겪어야 했던 일을 앞으로 그 누구도 겪지 않도록 업계 전반에 걸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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