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법적 조치 취할 예정"
포스코그룹이 최정우 회장이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개입했다는 거짓 의혹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그룹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회사 측은 "거짓 의혹"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31일 오후 9시 15분 후추위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의 파이널리스트 발표와 관련해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현직 CEO가 1월 31일 오후 6시경(일부에서는 9시경) 포스코그룹의 차기 CEO 후보 인선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해 후보 인선 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이사들과 유착한 후추위가 차기 회장을 뽑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공정한데, 어제 최 회장이 후추위에 관여했다는 믿을만한 제보를 확보했다"며 "경찰은 신속히 내부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수사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1월 3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결산이사회를 개최한 후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 장소로 이동했고,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로 오찬을 한 후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며 "최 회장은 31일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포스코홀딩스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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